2025년 월세 카드 결제 수수료 카드사와 핀테크 플랫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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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월세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비교, 어디가 제일 저렴할까?

월세 납부일이 다가올 때마다 현금 부족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때 신용카드로 월세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은 알지만, 막상 이용하려니 '수수료'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되어 망설이게 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클까 봐 우려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수수료는 월세 100만 원 기준 1만 원이 될 수도 있고, 4만 4천 원이 될 수도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비용'을 기준으로 현재 이용 가능한 서비스들의 수수료를 비교해 본다.

가장 저렴한 방법: 카드사 자체 서비스 (수수료 약 1%)

수수료를 아끼는 것이 최우선이라면 고민할 필요 없이 카드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월세 납부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자사 앱 내에 월세 납부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 경우 수수료가 가장 저렴하다.

가장 대표적인 신한카드의 'My월세' 서비스나 삼성카드의 월세 납부 서비스는 통상적으로 결제 금액의 1.0% ~ 1.2% 정도를 수수료로 책정한다. 월세가 50만 원이라면 수수료는 5,000원, 100만 원이라면 10,000원 수준이다. 이는 후술할 결제 대행 앱(PG사)들에 비해 3배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카드 실적 인정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까지 챙길 수 있다면 사실상 수수료 부담은 거의 없는 셈이 된다.

다만 이 방식은 '임대인(집주인)의 동의' 또는 최소한의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절차가 간소화되어 임대인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신청 가능한 경우도 많지만, 집주인에게 "월세가 카드로 입금된다"는 알림 문자가 가거나 사전에 동의를 구해야 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집주인과 소통이 원활하다면 무조건 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돈을 아끼는 길이다.

편리하지만 비싼 방법: 월세 결제 대행 앱 (수수료 약 4% 이상)

집주인에게 연락하기 껄끄럽거나 동의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단비페이', '월세로', '자리톡(더페이)' 같은 민간 결제 대행 앱을 이용해야 한다. 이 서비스들의 핵심은 '집주인 모르게'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세입자가 앱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업체가 집주인 계좌로 현금을 대신 입금해 주는 방식이다. 입금자명을 세입자 이름으로 바꿔서 보내주기 때문에 집주인은 카드 결제 여부를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편리함의 대가는 꽤 비싸다. 이들 서비스의 수수료는 보통 서비스 이용료와 부가세를 포함하여 3.6%에서 최대 4.4%에 달한다. 월세가 100만 원이라면 수수료만 4만 4천 원을 내야 한다. 1년이면 50만 원이 넘는 돈이 수수료로 나가는 셈이다.

주요 업체별 수수료 한눈에 보기

현재 시점에서 많이 사용되는 주요 서비스들의 대략적인 수수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서비스 정책 및 프로모션에 따라 변동 가능)

구분 서비스명 수수료율(예상) 특징
카드사 직접 신한카드 My월세 1.0% 가장 저렴, 집주인 동의/통보 필요
카드사 직접 삼성카드 부동산월세 1.0% 내외 저렴한 수수료, 임대차 계약서 증빙 필요
결제 대행 앱 단비페이 약 3.6% ~ 4.0% 집주인 동의 불필요, 빠른 정산
결제 대행 앱 자리톡 (더페이) 약 4.0% ~ 4.4% 월세 환급 조회 등 부가 기능 제공
결제 대행 앱 빌리 (Billi) 약 3% 후반대 보증금 대출 관리 등 통합 기능

수수료 줄이는 실전 팁

수수료를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는 우선 '카드사 앱'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사 앱(신한플레이, 삼성카드 앱 등)에 들어가 '월세 납부' 메뉴가 있는지 검색해 본다. 만약 집주인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다면, "현금 유동성 때문에 카드로 자동이체를 걸어두고 싶다. 꼬박꼬박 밀리지 않고 낼 수 있다"고 설득하여 카드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베스트다.

만약 집주인 설득이 불가능해 4%대 수수료를 내고 대행 앱을 써야 한다면, 카드 실적 혜택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납부한 월세 금액이 전월 실적에 포함되는 카드를 사용하여 카드 혜택(통신비 할인, 주유 할인 등)을 받는다면, 비싼 수수료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 또한, 이 경우 연말정산 시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높은 수수료를 냈더라도 연말정산에서 돌려받는 금액이 더 크다면 이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가성비를 원하면 '카드사 직접 납부',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집주인 눈치 안 보고 편하게 내고 싶다면 '결제 대행 앱'을 선택하면 된다. 자신의 상황에 맞춰 가장 유리한 쪽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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