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으로 코인 떡락 걱정 없이 매일 이자 받는 현실적인 세팅법 (ft. 솔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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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차 반도체 설계자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는 쭉 쓰는데 메모리는 강국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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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뉴스를 보면 항상 등장하는 단골 멘트가 있다. 메모리는 압도적 1등인데 시스템 반도체는 아직 한참 멀었다는 이야기다. 양말과 맞춤 정장의 차이라고? 이 두 반도체를 옷에 비유해 보면 이해하기가 훨씬 쉽다. 메모리 반도체는 누구나 매일 입어야 하는 속옷이나 양말 같은 기본템이다. 반면에 시스템 반도체는 사람마다 용도에 맞춰 입는 맞춤 정장에 가깝다. 속옷은 화려한 디자인보다 튼튼하고 싸게, 그리고 대량으로 잘 뽑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기계는 해외에서 사 오는데 어떻게 우리가 1등일까? 반도체를 찍어내는 가장 핵심적인 고가 장비는 대부분 해외에서 사 온다. 하지만 최고급 오븐을 샀다고 아무나 미슐랭 3스타 빵을 대량으로 구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수백 번의 복잡한 제조 과정에서 불량품을 없애는 '황금 레시피'를 찾는 데 선수들이다. 수백억짜리 장비를 공장 환경에 맞게 한계치까지 튜닝하고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한다. 돈 주고 똑같은 기계를 사면 다 따라잡는 거 아닐까? 이쯤 되면 돈 많은 다른 나라가 똑같은 기계를 사서 돌리면 금방 따라잡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도체 공정은 단순히 기계만 산다고 단기간에 복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반도체는 600번이 넘는 세밀한 화학 공정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수많은 과정마다 들어가는 가스의 양, 온도, 미세한 타이밍은 철저한 기업 비밀이다. 이런 변수를 완벽하게 통제해 불량품 없이 칩을 뽑아내는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는다. 수십 년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며 실패하고 튜닝해 온 경험치가 그 자체로 거대한 진입 장벽이 된 것이다. 그럼 도면 그리는 실력이 부족해서 밀리는 걸까? 그렇다면 시스템 반도체는 왜 이렇게 점유율이 나오지 않는 걸까. 한국 엔지니어들의 회로 도면 그리는 실력이 떨어져서가 절대 아니다. 오히려 미세한 신호를 잡고 꼼꼼하게 회로를 설계하는 개인의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문제는 시스템 반도체가 천재 한두 명이 뚝딱 도면을 잘 그린...
자녀 연금 저축 계좌 만들 때 납입 연도 전환 특례까지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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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미래를 위해서 주식 계좌 많이들 만들어 주시죠. 저도 일반 계좌랑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연금저축 계좌를 파서 굴려주고 있는데요. 이게 알아보니까 나중에 아이가 커서 번듯하게 취업을 했을 때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치트키가 되더라고요. 이유는 바로 '납입 연도 전환 특례'라는 혜택 때문입니다. 이름은 무슨 법률 용어처럼 딱딱한데, 내용은 진짜 단순하고 쏠쏠해요. 우리가 아이 어릴 때 연금저축 통장에 차곡차곡 넣어준 돈은 애초에 세액공제를 안 (못) 받았잖아요? 이 세액공제를 안 받은 쌩얼 같은 원금을 아이가 나중에 직장인이 되었을 때, '올해 내가 새로 납입한 돈'으로 바꿀 수가 있는 겁니다. 첫 취직하고 처음 연말정산 할 때 세금 토해낼까 봐 다들 엄청 쫄잖아요. 그런데 어릴 때 부모가 꾸준히 넣어둔 원금이 계좌에 한 2천만 원쯤 쌓여 있다고 쳐볼게요. 아이는 자기 월급은 한 푼도 새로 안 넣어도 됩니다. 그냥 증권사 앱 들어가서 "옛날에 세액공제 안 받은 돈, 올해 낸 걸로 칠게요" 하고 전환 버튼만 누르면 끝나요. 보통 이제 막 취업한 사회초년생 연봉이면 세액공제 환급률이 제일 높은 16.5% 구간에 들어가거든요. 매년 연말정산 한도인 600만 원씩 이월해서 전환 신청을 하면, 해마다 99만 원씩 통장에 꽁돈처럼 꽂히는 거예요. 부모가 아이를 위해 13월의 보너스를 미리 몇 년 치나 세팅해 주는 셈이죠. 원금이 굴러가면서 발생한 배당금이나 매매 수익은 중간에 세금도 안 떼이니까 복리로 계속 불어나고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팍팍한 직장 생활 시작할 때 쏠쏠하게 연말정산 환급금까지 챙겨 받으면, 진짜 엄마 아빠 센스에 감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아직 일반 주식 계좌로만 아이들 돈을 모아주고 계신다면 연금저축도 꼭 한번 고민해 보세요. 장기전으로 갈수록 부모나 아이에게 정말 든든한 무기가 됩니다.
워렌 버핏의 인생 최대 실수는 버크셔 해서웨이 인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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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하면 워런 버핏, 워런 버핏 하면 버크셔 해서웨이죠. 하지만 이 거대한 투자 회사가 원래는 옷감을 짜던 평범한 섬유 공장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심지어 버핏은 이 회사를 두고 '내 인생 최악의 실수'라고 부르기까지 했어요. 도대체 워런 버핏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주운 꽁초도 다시 보던 젊은 버핏 1960년대 초,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 섬유 회사였어요. 당시 버핏은 망해가지만 아주 싼 주식을 사서 짧게 수익을 내는 '담배꽁초 투자'를 즐겨 했죠. 버크셔도 딱 그런 담배꽁초 같은 회사 중 하나였어요. 회사가 안 쓰는 공장을 팔아 번 돈으로 자기네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었거든요. 버핏은 회사가 주식을 사들일 때 비싸게 팔고 나올 생각으로 주식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어요. 고작 '150원' 때문에 시작된 복수극 그러던 어느 날, 당시 CEO였던 시버리 스탠턴이 버핏에게 주당 11.5달러에 주식을 사겠다고 구두로 약속했어요. 그런데 막상 도착한 공식 매수 제안서에는 11.375달러라고 적혀 있었죠. 약속한 금액보다 주당 '12.5센트', 우리 돈으로 겨우 150원 정도를 깎은 거예요. 이 얄팍한 속임수가 버핏의 자존심을 제대로 건드렸어요. 버핏은 엄청난 배신감과 분노를 느꼈고, 주식을 팔고 나가는 대신 시장에서 버크셔 주식을 미친 듯이 사들였어요. 결국 경영권을 통째로 빼앗아버리고, 약속을 어겼던 CEO를 단칼에 해고해버렸답니다. 복수는 성공했지만, 현실은 '밑빠진 독' 홧김에 회사를 통째로 인수하며 시원하게 복수는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심각했어요. 값싼 해외 섬유들이 밀려오면서 미국 내 섬유 사업은 이미 바닥을 치고 있었거든요. 버핏은 어떻게든 회사를 살려보려고 노력했지만,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걸 깨달았어요. 결국 버핏은 사업 방향을 완전히 틀어버리는 중대한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섬유 사업은 그대로 두되, 거기서 나오는...
선물 거래하다 청산당하면 내 돈은 0원이 될까? (증권사 vs 코인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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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거래를 시작하면 가장 무서운 단어가 바로 '청산'이죠. 평가금이 뚝뚝 떨어질 때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 다들 아실 겁니다. 그런데 이 청산 시스템이 코인 거래소와 국내 증권사가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피 같은 내 돈이 청산될 때 정확히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기 쉽게 비교해 드릴게요. 코인 선물, 청산당하면 왜 1원도 안 남을까? 코인 선물에서 유지증거금 밑으로 떨어지면 안타깝게도 그 포지션에 들어간 돈은 0원이 됩니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손실이 더 커져서 빚을 떠안기 전에 시장가로 포지션을 냅다 던져버리는 강제 청산을 집행하거든요. "그래도 조금은 남지 않을까?" 기대하시겠지만, 남은 푼돈은 수수료나 거래소의 보험 기금으로 다 빠져나갑니다. 물론 격리 모드라면 딱 베팅한 돈만 날아가지만, 교차 모드라면 지갑에 있는 전 재산이 깡통이 되니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국내 증권사 선물, 남은 돈은 돌려준다는데 정말일까? 반면 증권사에서 하는 코스피 200 같은 국내 선물은 코인처럼 무조건 0원이 되지는 않습니다. 장이 끝난 후 평가금이 유지증거금 밑이라면 증권사에서 "내일 낮 12시까지 돈 더 넣으세요!" 하고 마진콜 연락이 오죠. 이때 주의할 점은 부족한 금액만 채우는 게 아니라, 처음 시작할 때 필요했던 위탁증거금 수준까지 꽉 채워야 한다는 겁니다. 만약 기한 내에 돈을 못 구하면 고객 의사와 상관없이 포지션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반대매매'가 나갑니다. 돌려주는데도 국내 선물이 훨씬 더 무서운 이유 반대매매를 당하더라도 수수료와 손실액을 뺀 나머지 금액은 계좌에 그대로 돌려줍니다. "어? 그럼 0원이 되는 코인보다 안전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주말에 엄청난 악재가 터져서 월요일에 증시가 폭락하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내 증거금을 훨씬 뛰어넘는 손실이 순식간에 발생해서, 오히려 증권사에 내 쌩돈으로 빚(미수...
주가는 올랐는데 내 레버리지 ETF는 왜 마이너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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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이닉스 주가가 상장일(5/27) 대비 오늘(7/3) 기준으로 8.74%나 상승 했습니다. 아직 손실은 아닐거라는 생각에 기분 좋게 계좌를 열었는데, 이게 웬일일까요? 2배 레버리지 ETF의 잔고는 오히려 -1.35% 마이너스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올랐는데 내 돈은 깎여 나가는 이 황당한 마법, 도대체 왜 일어나는 걸까요? 오늘은 레버리지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변동성 항력(Volatility Drag)의 실체와, 이를 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언급되는 선물 레버리지의 반전 매력 까지 아주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10% 오르고 10% 내리면 본전이 아니라고? 우리는 흔히 10% 올랐다가 10% 떨어지면 제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수학적 계산은 우리의 직관을 배신합니다. 10,000원 으로 시작! 첫날 10% 상승 $\rightarrow$ 11,000원 둘째 날 10% 하락 $\rightarrow$ 11,000원에서 10%(1,100원)가 빠지니 9,900원 이 됩니다. 방향만 위아래로 한 번씩 왔다 갔을 뿐인데 가만히 앉아서 1%의 손실 을 보게 되죠. 이처럼 오르내림을 반복할 때 자산이 야금야금 깎이는 현상을 ‘음의 복리 효과’ 혹은 ‘변동성 항력(Volatility Drag)’이라고 부릅니다. 2배 레버리지 ETF는 매일 이 오르내림의 폭을 2배로 키우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계좌가 녹아내리는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집니다. 실제 하이닉스 데이터로 보는 '공중에 날아간 돈' 실제 이번 하이닉스 상승기(5/27 ~ 7/3) 데이터를 바탕으로, 변동성 항력이 내 계좌에서 얼마를 앗아갔는지 정확한 수치로 계산해 봤습니다. SK하이닉스 본주: 223,000원 $\rightarrow$ 242,500원 ( +8.74% 상승 ) 레버리지 ETF 가격: 27,775원 $\rightarrow$ 27,400원 ( -1.35% 하락 ) 만약 이 레버리지 ETF가 매일 리밸런싱을 하지 않고, 최종 상승률...
2026년 코스피는 9000을 돌파하고 반도체 호황인데 환율이 왜 1500원에서 떨어지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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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고공행진인데 왜 달러는 안떨어질까? 코스피가 9000선을 넘었다는 뉴스가 연일 경제 매체의 헤드라인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오랫만에 찾아온 역대급 상승장 덕분에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 주변 동료들이나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봐도 이번 반도체 호황은 과거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그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매일같이 느낀다. 하지만 주식 시장의 화려한 붉은 숫자들 이면에는 도무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경제 지표가 하나 숨어있다. 바로 1500원대라는 높은 벽에 갇혀 요지부동인 원달러 환률이다. 교과서적인 상식대로라면 반도체 수출이 대박을 치고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쏱아져 들어오면 원화 가치는 자연스럽게 올라가야만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외환 시장은 과거의 낡은 공식들을 철저하게 비웃으며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수출 호황이라는데 우리 장바구니 가격은 오르는 이유 국가 전체의 거시 경제 지표는 눈부시게 화려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동탄의 체감 경기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재택근무를 주로 하는 아내와 함께 주말에 마트에 가서 장을 보다 보면 훌쩍 뛰어오른 물가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첫째 다연이가 좋아하는 제철 과일이나 간식거리를 몇 개 담고, 둘째 시윤이 기저귀와 생필품까지 카트에 실으면 영수증 금액이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뉴스에서는 수출 대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잔치를 벌인다고 연일 떠들어대지만, 평범한 가계의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심각한 가계 부채 문제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변만 둘러보아도 높아진 대출 이자 부담에 허덕이며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차가운 현실 속에서 코스피 9000이라는 압도적인 숫자는 어딘가 현실과 몹시 동떨어진 신기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기업들이 수출로 벌어들인 그 막대한 달러 대금은 다 어디로 증발해 버린 것일까. ...
2026년 7월 1일 부터 동탄, 기흥, 구리 규제 지역 편입 이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은 이렇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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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탄에 거주하며 가족들과 지내고 있는 입장에서 이번 조치는 무척 가깝게 체감된다. 최근 몇 달간 GTX 개통과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로 집값이 무섭게 오르긴 헸다. 무엇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가장 매섭다. 집을 사면 무조건 2년은 실거주를 해야 하니 외부 투자수요는 완전히 차단된 셈이다. 그러다 보면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매물만 가끔씩 소화되며 전체적인 시세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크다.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동탄 내에서도 학군이나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의 수요는 항상 탄탄함을 느낀다. 역세권이나 학원가가 좋은 단지들은 금방 회복하겠지만 외곽 지역은 께 오랜 시간 고전할 수 있다. 수많은 젊은 인재들이 직장과 가까운 곳에 터를 잡고자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다. 투기 수요가 걷힌 자리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원하는 고소득 실수요자들이 천천히 채워갈 것이다. 이런 압도적인 일자리 호재가 뒷받침되는 한 규제 충격이 가라앉은 뒤에는 결국 완만한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본다. 특히 반도체 배후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수원 광교나 용인 수지 일대의 반사이익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잘 갖춰진 주거 인프라를 누리면서 규제는 피하려는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 이는 잠잠하던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다시 자극하는 불씨가 될 수 있다. 정책 핵심 내용 부동산 시장 예상 타격 대출 한도 40% 축소 및 다주택자 대출 금지 자금 조달 악화로 매수 심리 위축 및 진입 장벽 상승 주택 취득 후 2년 실거주 의무 부여 갭투자 원천 차단 및 단기 투자자 이탈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지금의 혼란스러운 조정장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평소 눈여겨보던 우량 단지를 선점할 기회로 삼는 차분한 안목이 중요하다.
퀀트 트레이딩 백테스트에서 생존 편향은 무엇을 의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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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할때 가장 가슴 설레는 순간은 단연 과거 데이터로 돌려본 백테스트에서 우상향하는 아름다운 수익률 곡선을 발견했을 때다. 나 역시 처음 나만의 전략을 완성하고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보았을 때, 솔직히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드디어 나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인가" 하는 기쁨에 겨워 혼자 김칫국을 마시곤 했다. 하지만 막상 실전에 이 전략을 적용하자 이상하게 계좌가 야금야금 녹아내렸다. 시장이 나를 억까(억지 까기)하는 기분마저 들었다. 과적합(Overfitting)도 문제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가장 치명적인 통계적 오류가 존재한다. 바로 '생존 편향(Survivorship Bias)'이다. 내 계좌를 조용히 갉아먹는 이 유령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생존 편향이란? 생존 편향이란 쉽게 말해 "살아남은 대상들만 모아놓고 분석하는 통계적 오류"를 의미한다. 이 개념을 설명할 때 흔히 인용되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군은 전투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귀환한 전투기들의 총탄 자국을 분석했다. 대다수의 전투기가 날개와 꼬리 부분에 총알을 많이 맞았기에, 군은 당연히 그 부위를 더 보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수학자 아브라함 발드(Abraham Wald)는 전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정작 보강해야 할 곳은 총알 자국이 없는 '엔진'이라는 주장이었다. 엔진에 총을 맞은 전투기들은 이미 추락하여 기지로 귀환(생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살아 돌아온 비행기들만 조사하는 바람에 가장 치명적인 약점을 놓칠 뻔한 셈이다. 트레이딩 백테스트에서도 이와 똑같은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발생하곤 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지 말자 만약 코스피나 코스닥 종목을 대상으로 10년 치 백테스트를 돌린다고 가정해 보자. 보통의 개인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이 아주 자연스럽게 접근한다. "지금 코스피 200에 편입되어 있는 종목들로 2016년부...
반도체 공정에서 via, contact의 수율은 어느 정도로 관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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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째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를 하다 보니 레이아웃을 볼 때마다 비아와 컨택에 신경이 곤두선다. 회로 설계가 완벽해도 층과 층을 잇는 통로가 뚫리지 않으면 칩은 그저 비싼 돌멩이에 불과하다. 과거에는 공정 한계로 이 통로들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수율을 까먹는 주범이었다. 그래서 면적 손해를 보더라도 신호선 하나에 무조건 두 개 이상의 비아를 넣는 것이 국룰이었다. 선단 공정에서 겪는 좁은 피치의 압박 스마트폰이나 고성능 칩에 들어가는 최신 선단 공정은 셀 피치가 극도로 좁다. 물리적으로 이중 비아를 뚫을 공간조차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단일 비아를 써야만 하는 상황이다. 파운드리 공정이 안정화되었다기보다는 공간이 부족해서 단일 비아를 강제당하는 환경에 가깝다. 이런 상황에서 단일 비아 불량률은 ppm 단위가 아니라 ppb 이하로 엄격하게 관리된다. 비아 불량률이 1 ppm만 되어도 칩 수율은 처참하게 0%로 수렴하기 때문이다. 성숙한 레거시 공정의 실제 불량률 내가 주로 다루는 0.18um 같은 성숙한 레거시 공정은 최신 공정에 비해 공간이 꽤나 넉넉한 편이다. 파운드리의 설계 가이드를 보면 비아 불량률을 0.1에서 1 ppm 수준으로 꽤 보수적으로 잡아둔다. 하지만 0.18um 공정은 이미 세상에 나온 지 20년이 넘어 먼지 하나까지 통제되는 팹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실제 양산 라인의 데이터를 열어보면 불량률은 수십 ppb 이하로 뚝 떨어져 있다. 공정 한계로 비아가 뚫리지 않을 확률은 이제 기우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만 개의 비아가 모여 만드는 수율의 나비효과 불량률 1 ppm이라는 숫자가 아주 작아 보이지만 칩 전체 단위로 보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1만 게이트 수준의 작은 블록이라도 뚫어야 하는 비아는 5만 개가 훌쩍 넘는다. 여기에 1 ppm 불량률을 대입하면 칩 100개를 생산할 때 5개가 불량이라는 아찔한 결과가 나온다. 비아 하나하나의 불량률은 미미해도 칩 전체로 누적되면 양산 수율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자동 배치배선...
AMD AI PC로 챗GPT나 제미나이를 오프라인 무과금으로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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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MD에서 라이젠 AI라는 이름으로 CPU, GPU, NPU를 한데 묶은 신형 프로세서를 내놓았다. 도대체 이 AI PC가 우리가 아는 챗GPT나 제미나이를 진짜 공짜로, 그것도 오프라인으로 쓰게 해주는 건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가 웹 브라우저로 접속해서 쓰는 챗GPT 유료 버전이나 클로드 같은 거대 모델을 PC에 그대로 넣어서 오프라인으로 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무거운 모델들은 저 멀리 데이터센터의 수천 대짜리 고성능 슈퍼컴퓨터가 24시간 매달려 돌리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대신 메타의 라마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 같은 오픈소스 기반의 경량화된 소형 언어 모델을 내 PC에 다운로드 받아서 구동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인터넷선이 완전히 뽑혀 있어도 오프라인으로 완벽하게 돌아가며, 내 컴퓨터 자원을 직접 쓰는 것이라 매달 내는 구독료 같은 과금도 전혀 없다. 결국 AI PC의 진짜 무기는 내 PC 내부의 기밀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유출하지 않고 완벽한 보안 속에서 나만의 AI 비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외부 유출이 절대 안 되는 반도체 회로 설계 데이터나 시뮬레이션 로그, 혹은 기업 내부 기밀 문서를 내 로컬 PC에만 밀어 넣고 AI를 학습시키거나 실시간으로 참조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새로 들어간 NPU는 이 추론 과정을 기존 GPU보다 훨씬 적은 전력으로 조용하고 빠르게 처리해 주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초기 오픈소스 모델은 회로 지식 같은 전문 분야 데이터가 없어서 무용지물 같아 보이지만, 기본 논리력이 뛰어난 신입사원에게 사내 규정집을 가르치듯 내 데이터를 주입하면 완벽한 로컬 전문 AI가 탄생하는 원리다.
엑스 페이먼츠가 자체 코인 대신 굳이 도지코인을 만지작거리는 진짜 이유. 왜 하필 도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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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X)에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떡밥이 돌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도지코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좀 의아하긴 하다. 머스크 성격에 폼나게 '엑스 코인(X Coin)'을 새로 만들면 될 일 아닌가. 아니면 전송 속도도 빠르고 수수료도 싼 최신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블록체인을 채택하는 게 기술적으로 훨씬 나아 보인다. 나도 처음엔 단순한 밈(Meme) 중독자의 기행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규제와 시장 상황을 뜯어보니 머스크의 계산이 생각보다 훨씬 영악했다. 자체 코인 발행이 불러올 지옥의 규제 리스크 가장 크고 현실적인 이유는 바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철퇴를 피하기 위해서다. 만약 엑스가 자체 코인을 찍어내는 순간, 그 코인은 하위 테스트(Howey Test)에 걸려 빼박 증권으로 분류될 확률이 매우 높다. 과거 페이스북이 야심 차게 자체 코인 리브라(디엠)를 만들려다 전 세계 정부와 규제 기관의 집중 포화를 맞고 프로젝트를 접은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텔레그램 역시 자체 블록체인 톤(TON)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다 SEC에 막혀 결국 재단과 선을 긋는 꼼수를 써야만 했다. 머스크는 바보가 아니다. 테슬라 상장 폐지 발언으로 이미 SEC와 지독한 악연을 겪은 그가 굳이 스스로 규제의 불구덩이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 반면 도지코인은 비트코인처럼 작업증명(PoW) 방식을 사용하며, 개발자나 재단의 통제력이 옅어 증권성 시비에서 한결 자유로운 포지션을 점하고 있다. 기술력보다 압도적인 무기인 대중성 블록체인 판을 좀 지켜봤다면 공감하겠지만, 코인 시장에서 기술력이 무조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초당 수만 건을 처리하는 혁신적인 레이어1 코인이 나와도 사람들이 관...
전세낀 집을 매수하면 계약갱신청구권이 유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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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내와 함께 동탄 일대의 아파트 급매물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맞벌이를 하다 보니 당장 이사 날짜를 맞추고 무리하게 대출을 끌어오는 과정이 꽤나 부담스럽다. 그래서 아예 전세가 끼어있는 매물을 미리 잡아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장 실거주는 불가능하지만 훗날을 도모하며 좋은 입지의 물건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세입자의 강력한 계약갱신청구권 문제는 그 집에 살고 있는 세입자의 거주권이다. 임대차 3법이 도입된 이후 세입자는 1회에 한해 무조건 2년을 더 살 수 있는 강력한 권리를 쥐게 되었다. 집주인이 바뀌어도 이 권리는 고스란히 따라온다. 각설하고 전세 낀 집을 샀을 때, 원한다면 세입자를 내보내고 직접 들어갈 수 있는지 명확한 기준을 알아야 한다. 매수인의 실거주 목적과 갱신 거절 주택임대차보호법이 보장하는 권리 세입자의 권리가 아무리 막강해도 새 주인이 직접 들어가서 살겠다고 하면 막을 방법은 없다. 법에서도 임대인 본인이나 직계존비속의 실거주는 합법적인 갱신 거절 사유로 인정한다. 즉 매수한 집에 내가 살겠다고 통보하면 세입자의 연장 요구를 쳐낼 수 있다. 하지만 이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려면 타이밍과 법적 요건을 칼같이 지켜야 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의 중요성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하는 시점이다. 계약금만 걸어둔 상태로는 법적인 임대인이 아니므로 세입자에게 방을 빼라고 요구할 자격이 없다. 반드시 세입자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 기준으로 6개월에서 2개월 전 사이에 모든 작업을 끝내야 한다. 내 이름으로 등기를 마친 후 그 기간 내에 갱신 거절 의사까지 세입자에게 전달해야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 마지노선 설정 ...